“베트남 동 환율 5.31원”…최근 등락 속 안정세 지속
20일 오전 9시 51분 기준 베트남 동(VND) 환율이 100VND당 5.31원으로 집계되며, 약보합권 내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일간 베트남 동 환율은 최저 5.28원, 최고 5.31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일과 같은 수준이 유지돼 시장의 불확실성이나 급변 사안은 감지되지 않았다.
주요 시세 정보를 보면 현찰 살 때 가격은 0.06원, 현찰 팔 때와 송금 관련 가격 모두 0.05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베트남 동을 환전하거나 해외 송금을 진행하는 개인 및 기업 모두에게 최근 변동폭이 작다는 의미다. 시장참여자들은 베트남 동 환율이 당분간 5.3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율전문가들은 최근 원화 강세와 베트남 경제의 대외 안정성, 아세안 통화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방향성이 제한되는 국면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박진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때도 베트남 동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단기 환차익 기대보다 실수요 위주 거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트남 동 환율은 과거에도 국내 기업의 동남아 투자 확대와 연계돼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1년 기준 100VND당 환율은 등락을 반복했지만 5.2~5.4원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국 환율이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수출입 흐름에 따라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는 만큼, 향후 FOMC 등 주요 이벤트 결과와 국제정세가 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향후 정책 방향과 환율 흐름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동남아 경제지표, 국내외 수급 여건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