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52주 신고가”…알래스카 LNG 기대감에 강관주 순매수 급증
동양철관이 7월 8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관주 전반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맞물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단기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맞닿아 있는지, 강관 시장의 구조적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분 기준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29.02% 오른 1,9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한가에 바짝 다가가며 급등세를 이어갔고, 거래량은 3억 875만 주, 거래대금은 5,735억 원으로 코스피·코스닥 전체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4위에도 오르며 투자심리의 중심에 섰다.

투자자들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 북미 에너지 수출 확대와 맞물린 수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의 미국 현지 협상 움직임 등 정책 환경을 재료로 강관주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철관의 저항선 돌파가 업황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단기 수급에 그칠지 판단은 이르다"며 "실적 리스크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 동양철관은 2025년 1분기에도 당기순손실이 지속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반면 올 들어 풍부한 유동성과 외부 호재에 힘입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시장 변동성이 단기에 극대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알래스카 LNG 이슈 외에도 강관업종 전반의 단기급등 현상은 글로벌 경기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단기 투자매력과 잠재 리스크가 공존하는 현 구간에서 업계와 투자자 모두 신중한 추가 접근을 주문하는 분위기다.
동양철관의 신고가 지속 여부와 강관주의 수급 동향에 따라, 국내 증시 내 재평가 혹은 조정 국면 전환이 가까운 시일 내 논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정책 및 수주 관련 이슈 전개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