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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순간의 유니폼”…이재성, 사인 기부→경매로 팬 곁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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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순간의 유니폼”…이재성, 사인 기부→경매로 팬 곁에 간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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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의 기쁨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이 팬들의 품으로 향한다. 미드필더 이재성이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에서 직접 착용, 득점 장면을 함께한 국가대표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기부하며 현장에 특별한 설렘을 안겼다. 스타 선수와 응원하는 순간을 공유하고픈 팬들의 기대감이 경매 현장에도 고스란히 퍼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브레이크앤컴퍼니와 협력해 선보이는 ‘K리그 원 오브 원’ 경매 캠페인이 색다른 기부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K리그 수집품 중에서도 선수의 서사가 녹아든 유니폼, 공식 기록지, 트로피 등 희소가치 높은 물품을 모아 팬들에게 소장 기회를 제공한다. 경매를 통해 모인 수익금의 일부는 연말 기부로 이어져 축구 안팎의 의미를 더한다.

“국가대표 유니폼 경매 출품”…이재성, 직접 착용 사인 유니폼 기부 / 연합뉴스
“국가대표 유니폼 경매 출품”…이재성, 직접 착용 사인 유니폼 기부 / 연합뉴스

특별히 이번 캠페인부터는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캡틴 파추호'와 손잡고, 선수들이 애장품을 직접 소개하고 경매에 내놓는 형식이 도입됐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인 이재성은 쿠웨이트전을 함께 했던 자신의 유니폼에 친필 사인을 새겨 전달하는 진심을 드러냈다.

 

경매 품목에는 이재성 유니폼 외에도 K리그 공식 경기 기록지, 그리고 2025시즌 5월 ‘이달의 선수상’, ‘이달의 골’ 등 주요 트로피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진우, 송범근 등도 직접 사인한 유니폼 기증에 나서며, 팬들은 경매와 추첨을 통해 이 진귀한 상징들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도 K리그의 사회공헌 정신과 팬들과의 울림 있는 소통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별한 역사의 한 장면이 담긴 유니폼과 트로피는 단순한 물건을 넘어, 누구에게나 소중한 축구의 기억을 소환하게 한다. 이 캠페인의 품목들은 8월 3일 오후 9시까지 브레이크 애플리케이션에서 경매로 소유자를 기다린다.

 

축구가 남기는 깊은 흔적과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만나는 순간. 한 조각의 유니폼, 작은 트로피를 통해 나눔과 응원이 퍼져간다. K리그 ‘원 오브 원’ 경매 캠페인은 오늘도 누군가의 열정과 기억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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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k리그#경매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