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추영우, 경계 너머 설렘 꽃피우다→닫힌 마음 흔드는 청춘의 반전
고요한 오후, 사라질 듯 낮은 눈빛 아래 숨긴 슬픔이 스민다.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첫 스틸컷을 통해 추영우가 연기하는 배견우의 내면 깊은 어둠과 미묘한 흔들림을 담아내며 단숨에 시선을 모았다. 단단히 굳은 표정 너머에서는, 언제나 경계로 무장한 소년의 삶 속에 깃든 외로움과 아련한 기대가 공존했다.
배견우는 태어날 때부터 불운한 운명을 쥔 양궁 유망주로, 반복되는 상처 끝에 스스로를 닫은 인물이다. 무심함과 까칠함으로 일관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의 모든 방어는 소중한 이들을 자신의 위험에 휩쓸리지 않게 하려는 몸부림이었다. 화살을 겨눈 순간에도 그 슬픔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미소는 삶의 고통을 잠시 잊고 싶은 어린 마음의 찬란한 흔적처럼 스며들었다.

드라마의 원작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다. 박성아 역의 조이현은 ‘천지선녀’로 등장해, 법당에서 처음 배견우와 만나는 장면부터 긴장과 설렘으로 기묘한 변주를 이끈다. 배견우의 미묘한 변화는 스틸 사진만으로도 전해지며, 차강윤까지 가세한 청춘 배우진의 호흡은 판타지와 현실 사이를 오가며 한층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추영우는 이번 배견우를 두고 “받아본 대본에서 재미에 깊게 빠질 수밖에 없었고, 새로울 만큼 색다른 인물을 준비했다”며, 사랑받지 못한 시간들이 쌓여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단단해진 청춘을 그리고자 함을 밝혔다.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배견우가 박성아와 만나며 맞이할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틸 속의 표정처럼, 세상에 건넨 벽이 허물어질지, 닫힌 마음이 열린 창을 만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두 청춘이 불안과 희망, 슬픔과 설렘 사이를 오가며 첫사랑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 ‘견우와 선녀’는 차가운 운명을 뚫고 온기 담긴 구원의 서사를 그려낼 예정이다.
마침내 운명을 거슬러 자신만의 행복을 향해 화살을 당기는 용기는, 시린 마음을 세상에 내보이는 한 소년의 아주 작은 시작이기도 하다. 첫 방송은 오는 24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