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해외 봉사 뒤편 충격”...한국인, 필리핀 여중생 임신 출산→후원금 진실 의혹
필리핀의 소박한 골목길에서 웃음을 나누던 유튜버의 영상이 일그러진 민낯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빈곤 아동들을 돕겠다 밝히며 선한 영향력을 표방했던 한국인 유튜버 A씨가 필리핀 현지 여중생을 임신시켜 출산까지 이어진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후원자의 응원과 신뢰 속에서 쌓여온 공부방이, 의심과 분노의 시선으로 뒤바뀌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필리핀 북부의 한 도시에 정착해 현지 빈곤 아동을 모아 공부방을 꾸렸고, 이 모습들은 매번 유튜브에 따뜻한 영상으로 공개됐다. 그는 “아이들이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말로 구독자들의 후원을 이끌었으며, 실제로 후원금이 1000만 원을 넘어 새 공부방도 마련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영상 속에는 아이들과 장난을 치고 학업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그러나 영상 뒤편, 미성년자와의 은밀한 동거와 임신, 출산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현지 경찰은 미성년자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듯한 A씨의 영상을 주의 깊게 지켜봤으며, 반복 등장하는 여중생과의 불건전한 관계 의혹이 제기되자 곧장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A씨는 아동보호특별법과 인신매매방지법 위반 혐의로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평범한 이웃과도 같던 유튜버는 돌이킬 수 없는 혐의에 직면했고, 온라인에 남긴 영상을 지켜본 후원자들과 시청자들은 거센 배신감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A씨가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겠다던 공부방의 문은 더 이상 모두에게 열려 있지 않다. 현재 사건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및 후원 내역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필리핀 경찰이 밝혀낸 진실이 추가로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