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에도 상승세 유지”…삼성생명, 장중 1.38% 올라
삼성생명이 21일 장중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 전반에 지난 분기 실적호조와 함께 하반기 이자수익 개선 기대가 더해지는 가운데, 금일 코스피 시가총액 19위에 올라 있는 삼성생명 주가는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최근 업종 전반이 정책금리 및 자본비율 이슈로 안팎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관련 대형주의 저평가 해소와 꾸준한 배당 매력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오전 10시 45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일 종가 129,800원 대비 1,800원 오른 131,600원을 기록, 1.38% 상승률로 마감했다. 장 초반 130,4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29,700원까지 저점을 터치했으나, 이후 133,8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한때 강한 변동성이 연출됐다. 이 시각 기준 누적 거래량은 9만 627주, 거래대금은 119억 6,700만 원으로 요약된다.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26조 3,200억 원이며, 외국인소진율은 21.91%를 유지 중이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2.42배로, 동종 업계 평균인 9.78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배당수익률 역시 3.42%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을 제공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보험섹터 전체가 1.29% 상승하는 동안 삼성생명도 동반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 흐름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국내 대형 보험주들은 최근 글로벌 긴축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에 따라 재무 건전성 및 수익구조 개선 기대가 동시에 부각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금리 변동성과 자본규제 환경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실적안정성과 민간소비 회복 시그널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정부 역시 보험업권의 건전성 제고를 위한 규제정비와 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모 증권연구원은 “PER(주가수익비율)이 동종 업종의 평균보다 높은 것은 실적 기반 안정성과 미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하반기 기준금리 조정 여부 및 글로벌 보험업계 리스크 분산 흐름이 국내 보험사 주가에 지속 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흐름이 산업 전반의 장기 재평가 국면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