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 급락…상지건설, 외국인 매도 집중 속 18,000원대 후퇴
상지건설이 6월 2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루 동안 10.02% 하락하며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종가는 18,49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60원 낮아졌다. 아침 시장의 기류는 이미 매도세가 감돌았고, 시초가 21,200원 이후 힘을 회복하지 못한 채 내내 내림세가 이어졌다. 결국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18,000원대 초반까지 주저앉는 모습이 연출됐다.
지난 1년 사이 상지건설 주가는 3,020원에서 56,400원까지 오르내리며 극심한 등락을 경험했다. 현재 가격은 1년 최고가에서 약 6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지난해 저점과 견주면 5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와 같이 큰 폭의 등락은 투자자들의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한가운데서 나온 결과다.

거래량은 2,233,808주, 거래대금은 약 1,263억 원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이 52,132주, 기관이 279주를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이 증폭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0.00%로 사실상 의미 있는 비중에서 이탈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상지건설의 PER 등 주요 투자지표는 공시되지 않아 기업가치 판단에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상지건설의 최근 약세는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와 외국인 매도세가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과거와 대비해 시세 변동 폭이 커진 지금, 투자자들은 한층 신중한 전략과 냉정한 시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움직이는 시장의 파도 속에서 상지건설 주가는 출렁이고 있다. 등락의 파고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기본 가치와 외부 수급 동향을 촘촘히 살피며 의사결정을 내릴 시점이다. 앞으로도 시장은 지속적인 변동성을 내포할 것으로 보여, 업계의 후속 실적 발표나 공급망 이슈, 외국인 수급 변화에 대한 촘촘한 관찰이 필요해진다. 한 치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결국 시장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이는 일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