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조혜련 울린 환갑 잔치→깊어진 우정의 눈물→새로운 부캐의 반전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조혜련은 오랜 벗 홍진희의 환갑을 직접 준비하며 30년 세월을 함께 걸어온 깊은 우정을 진하게 드러냈다. 가족보다 더 가까운 친구 사이, 조혜련의 진심 어린 돌봄에 홍진희가 울컥 눈시울을 붉힌 하우스는 한동안 따스함으로 물들었다. 단골 식당에 미리 결제까지 해놓았다는 조혜련의 고백에 모두의 마음이 한층 더 포근해졌다.
함께한 세월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흐르는 자리에서, 조혜련은 삶의 또 다른 도전을 고백했다. 남편의 음악적 재능을 응원하며 파트너가 되기로 한 그녀는 유재석이 제작한 프로젝트 그룹 ‘메카니즘’의 신곡에 얽힌 비하인드와 남편과 함께 써내려간 연극 무대의 추억, 그리고 해외 진출까지의 과정을 풀어내며 가족들로부터 진심 어린 박수를 받았다. 계절이 바뀌듯, 네 사람도 서로의 꿈과 응원을 곁에 두며 성장해가고 있었다.

여름의 기운이 고스란히 전해진 갯벌 체험에서는 갈등과 유쾌함이 뒤섞였다. 강화의 드넓은 갯벌에서 300마리의 장어를 잡기 위해 진흙탕을 헤매는 사남매와 조혜련은, 거센 갯벌 위에서도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혜련이 ‘골룸’ 캐릭터를 흉내내어 분위기를 띄우자, 혜은이와 홍진희는 예상치 못한 장어 습격에 비명을 질렀다. 힘겨운 장어 잡기가 끝나고 나면, 모두가 숯불에 구워 낸 장어에 손을 모으고 인생의 맛과 여름의 기억을 함께 나눴다.
이날 하우스에는 낯선 남성의 등장이 시선을 끌었다. 스스로를 재력가라 소개하며 능청을 떨던 돌싱남의 의문스러운 기운에 박원숙과 혜은이, 그리고 홍진희가 흥미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원숙이 “징그럽다”며 장난스럽게 토로하자 정체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다. 알고 보니 조혜련이 준비한 반전 있는 부캐릭터로, 나이와 성별을 넘나드는 변신 연기에 모두가 박장대소하는 활력이 번졌다.
환갑 우정의 감동과 여름 갯벌의 유쾌함, 그리고 상상을 깨는 조혜련의 변신이 더해진 강화 하우스. 인생의 사계절을 함께 지나온 이들은 오늘도 서로 곁에 서서 울고 웃으며 성장해 간다. 가족 같은 우정과 특별한 하루의 온기가 가득했던 이들의 행복한 일상은 7월 21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