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인, 거침없는 MC 오디션”…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일상에 스며든 도전→뜨거운 여운
환한 새벽 공기 속 엄지인 특유의 생기 어린 에너지가 스며든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한 명의 꿈이 그날의 시작을 바꾸고, 집안 가득 번지는 따뜻한 식탁과 순간의 춤사위가 모두의 일상에 깊은 여운을 새긴다. 엄지인이 준비한 낯선 MC 오디션의 무게, 그리고 황인철의 집 안에 퍼진 위로와 웃음이 서로 다른 일상 속에서 고요하게 교차했다.
황인철 산부인과 전문의의 집에는 순실과 민희가 찾아와, 의료인의 손을 잠시 내려놓은 채 요리사로 환복했다. 아내 연정과 난임 고민을 안고 있는 민희를 위해 준비한 손수 보양식은 하루의 슬픔에 잔잔한 위로가 더해졌고, 식탁에 마주 앉은 순간마다 진심 어린 대화가 이어졌다. 뜻하지 않은 즉흥 댄스 배틀로 연정과 순실이 손끝을 맞대자 집안 분위기는 한층 더 환해졌으며, 연정의 담담한 속마음은 시청자에게도 어렴풋한 공감을 남겼다.

한편, 엄지인은 ‘아침마당’ 진행을 마친 뒤 뜻밖의 발표로 후배들에게 긴장과 설렘을 안겼다. 새로울 MC를 직접 뽑는 오디션 무대를 마련하며, 김진웅, 허유원, 정은혜 후배들은 각자의 스타일로 단단히 마음을 다졌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코요태는 그 자리를 더욱 뜨겁게 달궜고, 이내 진행 실력을 검증하는 현장은 웃음과 진지함, 소소한 경쟁의 기운이 동시에 맴돌았다. 마이크를 잡은 후배들은 화면 너머에도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강렬한 눈빛과 준비된 멘트로 응답했다.
달라진 하루를 맞은 안유성은 직접 운영하는 명장스쿨 1호 제자 가게를 찾아 뜻밖의 실수 연발을 지켜봤다. 손님 없는 식당에서 터져 나오는 걱정과 조언, 음식·인테리어 하나하나를 체크한 안유성의 냉정한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제자의 사연이 드러나자 이내 따뜻함으로 표정이 누그러졌고, 그는 망설임 없이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서며 ‘명장표 비법’을 전했다. 영업을 마친 늦은 밤, 다시 뜨는 미소 속에는 회복과 기대, 그리고 작은 희망이 새겨졌다.
이날 방송은 작고 흔하디흔한 일상에 숨겨진 진심과 즉흥성, 그리고 서로를 일으키는 작은 배려의 가치를 오래도록 응시했다. 삶과 일터, 웃음과 눈빛이 교차하는 현장마다 인물들의 고민과 성장이 뒤섞였고, 한편에선 유쾌한 반전의 기운이 떠올랐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오는 8월 17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한층 더 풍성한 웃음과 응원을 안고 시청자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