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이루아와 손끝에 스민 봄빛”…모녀 산책길→세월을 멈춘 다정 미소
따스한 햇살 아래 미소 짓는 최지우와 딸 이루아의 손끝에는 바람보다도 잔잔한 온기가 흘렀다. 서촌 골목목을 조용히 거니는 두 사람의 모습,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계절을 뛰어넘는 모녀의 깊은 사랑이 자연스레 전해졌다. 50세를 맞이한 배우의 얼굴에는 시간의 흐름이 무색할 만큼 맑은 빛이 깃들었고, 꽃잎처럼 사랑스러운 딸 이루아와 나란히 걷는 산책길은 봄날의 풍경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최지우는 27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촌 소풍”이라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여러 장의 소박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최지우는 고요한 골목길을 이루아와 나란히 걷는가 하면, 때로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밝은 미소를 머금은 모습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이루아는 아직 만 5살이지만, 엄마와 손을 꼭 맞잡고 호흡을 맞추는 뒷모습만으로도 붕어빵처럼 닮아 보였다. 서로를 감싸는 자연스러운 포즈와 봄 향기가 가득한 풍경이 모녀의 일상에 오래도록 남을 따뜻한 순간으로 남았다.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이루아에게도 모녀만의 닮은 온기는 고스란히 느껴졌다. 함께 걸으며 주고받는 미소, 마주잡은 손끝에 머문 작은 떨림,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평화로움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세월의 깊이 속에서 배우와 엄마라는 두 역할을 품고 살아가는 최지우의 근황은 팬들에게 특별한 설렘을 안겼다. 데뷔 30년차의 우아함과 카리스마에서 벗어나, 일상에 깃든 진솔한 모성애와 소박함이 더욱 빛났다.
최지우는 1994년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수많은 명작을 통해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8년 IT업계 대표와의 결혼, 그리고 2020년 딸 이루아를 안으며 시작된 새로운 가족의 챕터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MC로 활약하며, 카메라 너머 팬들에게도 더욱 친근한 일상을 전하고 있다.
두 손을 맞잡은 산책길의 뒷모습 속에는 세월의 흐름, 그리고 가족의 의미가 한 번 더 되새겨졌다.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빛나는 최지우의 오늘, 그리고 엄마 품에서 환히 웃는 이루아의 내일은 봄날의 기억처럼 오래도록 남을 예정이다. 두 사람의 평범하고 소중한 순간들은 매주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에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여운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