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단호한 목소리…SNS에 울린 경고장”→고우림 부부, 3년 독설 끝내 멈출까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파리의 거리를 걷는 김연아와 고우림의 모습은 오래도록 대중의 기억 속에 한 장면처럼 남아 있다. 그러나 밝은 여행의 추억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순간, 김연아는 더 이상 침묵을 선택하지 않았다. 세계를 감동시킨 피겨 여왕의 이번 메시지는 누구보다 조용했고 동시에 강단 있었다.
김연아는 SNS에 남편 고우림과의 여행기를 공개하며 또 한 번 솔직한 일상을 전했다. 웨딩사진 외에는 처음으로 올린 부부 동반 사진은 많은 이들에게 축복과 관심을 받았지만, 한편에서는 남편을 비하하는 무분별한 댓글이 쏟아졌다. “김연아가 아깝다”는 무례한 말들이 반복되자 김연아는 더는 참아내지 않았다. 그는 “지금껏 충분히 참아왔다고 생각이 듭니다”라는 담담한 언어와 함께, 선을 넘는 댓글이 불러온 불편함을 조용히 경고했다. 무엇보다 “저희 둘 중 누구를 위한 말도 아닌 댓글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은 그동안 감내해온 상처를 함축했다.

한 번의 침묵이 깨졌을 때 반응은 더욱 뜨겁다. 비슷한 악성 댓글이 계속되자 김연아는 “3년 동안 들어온 선 넘는 주접, 드립 댓글들 이제는 그만 보고 싶어요”라는 자신의 진심을 남기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결혼 이후 단단히 견뎌온 시간 끝에 건넨 첫 공식 경고는 단순한 호소를 넘어 대중과 팬들에게 자정의 메시지를 던진다.
김연아의 조심스러운 마음과 솔직한 소망이 드러난 이번 발언에, 팬들은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따스했던 파리의 빛 마저 잠깐 잊게 만들었던 단호한 목소리는 앞으로 그의 SNS와 온라인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