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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문희·이베 춤의 운명”...양문희·이브라힘, 무대와 가족 속 눈물의 서사→진짜 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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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문희·이베 춤의 운명”...양문희·이브라힘, 무대와 가족 속 눈물의 서사→진짜 사랑을 묻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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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김포의 한 아침, 양문희와 이브라힘 코나테의 집에서는 젬베의 리듬과 춤이 일상이 된다. KBS1 ‘인간극장’은 무대를 넘어 일상으로 번진 사랑, 그리고 서로가 가족이 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양문희는 어린 시절부터 춤에 빠진 소녀였지만, 어느덧 누군가의 아내이자 쌍둥이 아이들의 엄마가 됐다. 발레에서 시작해 현대 무용, 그리고 서아프리카 전통춤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열정은 운명처럼 이브라힘 코나테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브라힘 코나테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젬베 연주자로, 세계를 여행하던 뮤지션이었지만, 문희와 함께하며 사랑을 쫓아 한국에 뿌리내렸다. 무대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춤과 음악으로 연결된 영혼의 짝이 됐고, 지금은 ‘포니케’의 음악감독이자, 가족의 중심이 됐다. 늘 불규칙한 예술가의 삶과 무대, 수입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부모님과 아이들의 응원으로 어려움을 견뎌낸다.  

농사를 짓는 장모님의 손길을 빌려 아이들을 돌보고, 공연 일정으로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가족의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된다. 어머니의 생신 등 소중한 기념일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일상의 특별함을 나눈다. 문희와 이브라힘은 잦은 이별과 만남, 타지에서의 생소함을 껴안으며, 점차 서로와 가족의 울림을 깊이 새긴다.  

공연을 끝낸 뒤 잠든 아이들 곁에서 부부만의 대화가 흐르고, 서아프리카의 색감과 한국의 소박한 집안 풍경은 한데 어우러진다. 불확실한 내일이지만, 두 사람의 춤과 음악은 삶을 지탱한다. 서로의 상처와 뿌리를 안아주며, 영혼의 무대 한가운데 선 양문희와 이브라힘 코나테.  

이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묵직한 여운과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다가오는 7월 10일 오전 7시 50분, KBS1 ‘인간극장’에서 양문희와 이브라힘 코나테 가족이 그려낼 또 하나의 감동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춤과 삶의 교차점…‘인간극장’ 문희와 이베, 무대와 일상→서로가 만든 가족의 울림 / KBS
춤과 삶의 교차점…‘인간극장’ 문희와 이베, 무대와 일상→서로가 만든 가족의 울림 / KBS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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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희#이브라힘코나테#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