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에 43조 투자 논의”…미쓰비시전기·폭스콘, 일본-대만 협력 가속
현지시각 6일, 일본(Japan) 도쿄에서 미쓰비시전기와 대만(Taiwan)의 폭스콘이 최대 43조4천억 원(300억 달러)에 달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AI 인프라 시장 확장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 일본 및 대만 양국에 큰 파급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양사는 업무협약 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협력 방침을 명확히 했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은 앞으로 조율할 예정이지만, 폭스콘은 서버 생산을, 미쓰비시전기는 데이터센터용 발전시스템과 정전방지설비 등 기반 인프라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알려졌다. 폭스콘은 샤프로부터 인수한 일본 미에현 가메야마 제2공장에서 AI 서버를 생산해 일본시장 공급에 나설 방침으로,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1년 내 본격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전기는 “AI데이터센터에 국한하지 않고, 폭스콘과의 파트너십을 데이터·기술 신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양사 사업 규모는 데이터센터 설비, 서버공급 등을 포함해 최대 300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일본과 대만 반도체·IT시장 전반에 경제적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닛케이는 “폭스콘이 미쓰비시전기와의 협력을 통해 AI서버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소식에 일본과 대만 관련주뿐 아니라 글로벌 AI, 반도체 업계도 즉각 반응하며 주목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현 시점에서 아시아 양국 협력 모델이 향후 유럽, 미국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진단한다.
글로벌 투자자들과 산업계는 이번 미쓰비시전기·폭스콘 파트너십이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를 촉발하면서, 국가 간 공급망 전략·AI 생태계 재편의 시험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글로벌 IT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