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돈내산 독박투어4 대만 심판대”…유세윤, 무릎 꿇은 기도→날선 심리전의 끝
햇살이 깃든 대만 화롄의 절벽 위에는 여섯 명 여행객의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얹혀 있었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에서 홍인규와 유세윤은 아침부터 장난스러운 웃음과 묘한 경쟁심을 교차시키며 독박게임의 기운을 고조시켰다. 플랫폼 위를 채운 기차의 출발과 함께, 멤버들은 ‘세윤빼고방’이라는 단톡방을 만들어 유세윤을 향한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유세윤이 잠든 사이 벌어지는 은밀한 작전, 각자 숨긴 심리가 기차 유리창 밖으로 흘러넘쳤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타이루거 협곡’이었다. 대자연의 위용 앞에서도 김대희는 익살스럽게 “배추도사 나올 것 같다”고 분위기를 풀었고, 홍인규도 “이곳이 바로 동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며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푸른 절벽과 투명한 공기 사이에서 펼쳐진 다음 행선지는 ‘청수단애’로 향하는 길. 강렬한 해변 ATV 체험과 함께 현장에는 무거운 미션이 내려졌다. 바로, 캔 위에 열매를 쌓아 가장 적게 떨어뜨리면 기차비부터 해변 액티비티 비용까지 홀로 책임져야 하는 고난도의 독박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총액만도 26만원에 달해, 멤버들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촉각을 세웠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장난기와 진지함이 겹쳐뜨는 현장 분위기가 흘렀다. 하지만 막판 유세윤의 순서가 다가왔을 때, 오랜 불신을 고집하던 그는 결국 인근 신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릎을 꿇은 채, 이색적으로 “이제부터 믿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의 대만식 이름 ‘유슬런마’를 외쳤다. 그런 유세윤을 응원하면서도, 홍인규는 “세윤이가 신을 여태 안 믿었던 것 기억하시죠?”라며 간절하고 장난스러운 기원을 건넸다.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과 긴장, 그리고 조금의 숙연함까지 뒤섞였다.
깎아지른 협곡과 태평양이 맞닿은 파도 끝에서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운명을 예감했다. 우정과 경쟁, 그리고 신까지 불러낸 간절한 순간이 번져 있는 이번 2화는 모험 가득한 여행기 속에서 각 출연자들의 개성 넘치는 리액션과 치열한 심리전까지 촘촘히 담았다. 독박투어의 묘한 승부와 여행이 전하는 진한 감정의 흐름은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색다른 공감을 남긴다. 이들의 뜨거운 승부와 속 깊은 웃음, 결코 가볍지 않은 여행의 감정선은 6월 7일 밤 9시, 채널S에서 방송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4’ 2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