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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가, 첫 변론기일 침묵 선택”…과즙세연과 맞서는 법정 공방→긴장감 쏠린 재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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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가, 첫 변론기일 침묵 선택”…과즙세연과 맞서는 법정 공방→긴장감 쏠린 재회 예고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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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세상의 이목을 모아온 뻑가와 과즙세연이 법정에서 맞서는 긴장감이 짙게 흘렀던 순간, 법정에는 바로 그 뻑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과즙세연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지만, 오직 양측의 법률대리인만이 출석해 상대의 입장과 태도를 대신했다. 평소 직설적이고 논란을 부른 유튜브 채널의 주인공인 뻑가는 이번 재판 첫 단계부터 침묵과 불출석으로 맞섰다.

 

법원의 긴 심사 끝에, 약 열 달 만에 본안 심리가 시작된 이날 현장에선 과즙세연 또한 차분한 태도로, 지난 해 9월 자신을 대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문제 삼았던 소송의 본질을 다시 꺼냈다. 과즙세연은 자신에 대한 루머와 누명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여왔고, 법률대리인 역시 이번 재판을 통해 뻑가의 책임을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유튜브 채널 ‘뻑가 PPKKa’ 캡처
유튜브 채널 ‘뻑가 PPKKa’ 캡처

무엇보다 과즙세연 측은 미국 현지 법원을 통해 구글에서 뻑가의 개인정보를 받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뻑가의 실명과 신상을 특정해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이미 소송 절차 중지 신청이 기각된 상황에서, 뻑가는 신상 노출 이후 영상 비공개 및 채널 운영 중단 등을 선택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극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양측의 법률대리인은 각자의 반박 논리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쟁점 다툼을 예고했다. 뻑가 측은 채널의 운영 특성과 기사 인용 등 기존 행위의 법적 판단을 강조하며, 다툼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과즙세연 측은 상대 방어 논리의 구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끝까지 책임 추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혼돈과 침묵, 그리고 예민한 진실 공방이 교차한 이날 재판은 본격적인 서면 교환 이후 다음 기일에서 다시 심판대에 오른다. 두 사람의 엇갈린 감정과 그 안에 숨겨진 사실의 단서들은 다가오는 9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또 한 번 세상의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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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뻑가#과즙세연#명예훼손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