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 받은 찰리 우즈”…노스이스트 아마추어행 선택 갈림길→골프계 이목 집중
찰리 우즈의 이름이 미국 골프 무대에 다시 한번 깊게 각인됐다.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또 한 발 성장한 그는, 어느새 아버지 타이거 우즈의 그림자를 넘어 독자적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 그의 다음 행선지는 노스이스트 아마추어골프 토너먼트가 될 것인지, 골프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팜비치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찰리 우즈는 오는 7월 1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의 와나모이셋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노스이스트 아마추어골프 토너먼트 초청장을 받아 들었다. 1962년 시작된 이 대회는 미국 주니어 골프 7대 특급 대회인 엘리트 아마추어 시리즈 중 하나로, 더스틴 존슨, 데이비드 듀발, 루크 도널드, 콜린 모리카와 등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이 거쳐 간 전통의 무대다.

노스이스트 아마추어골프 토너먼트의 위상은 단순히 전통에서 그치지 않는다. 엘리트 아마추어 시리즈 각 대회 우승자가 USGA 주최 챔피언십과 프로 대회 진출권을 얻기에, 전국 유망주들이 출전을 위해 실력을 갈고닦는다. 매년 수십 명의 재능 있는 신예들이 목표 삼는 무대인 만큼, 찰리 우즈의 참가 여부와 그의 플레이에 대한 관심도 이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찰리 우즈는 한 달 전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을 1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우승으로 앞으로 주요 아마추어 대회에서 자주 찰리 우즈의 이름을 접하게 될 가능성도 열렸다. 경쟁자들 사이에서 더 큰 존재감을 예고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노스이스트 아마추어골프 토너먼트의 믹 호건 조직위원장은 “찰리 우즈가 출전한다고 해서 전체 대회 수준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많은 관중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며 “찰리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도 기회와 자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찰리 우즈 측은 초청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AJGA 랭킹의 상승, 최근 우승에 따른 주목도, 그리고 전설적 스타 타이거 우즈의 아들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대회 개최 전부터 골프계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여름 정점에서 맞이할 이 대회는 이제 찰리 우즈의 선택과 그가 좌우할 무대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그가 출전한다면 다시 한번 젊은 재능의 무서움을 보여줄지, 혹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상상은 와나모이셋의 푸른 잔디 위를 서성인다. 노스이스트 아마추어골프 토너먼트와 찰리 우즈의 다음 행보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7월 대회와 함께 조용한 파동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