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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세대에 독립운동 정신 전한다”…춘천고, 현판식·타임캡슐 봉입행사 개최
정치

“광복 80주년 세대에 독립운동 정신 전한다”…춘천고, 현판식·타임캡슐 봉입행사 개최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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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춘천고등학교와 국가보훈부가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현판식과 타임캡슐 봉입식을 마련했다. 13일 춘천고등학교 중앙 정원 상록탑 앞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항일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춘천고등학교는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 당시 동맹휴학을 주도하며 항일운동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또 1937년 상록회 결성, 1938년 상록회 사건, 이후 독서회 사건 등 일제강점기 전반에 걸쳐 항거의 역사를 이어왔다. 국가보훈부는 이러한 춘천고 출신 학생들의 공로를 인정해 이날 타임캡슐 봉입식과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이달 현재까지 독립운동가로 서훈된 춘천고교 출신 40명의 명단이 담긴 현판이 공개됐다. 해당 명단은 학교 교정에 설치돼, 후대 학생들에게 독립운동 정신을 전하는 상징물로 남게 됐다. 타임캡슐 속에는 광복 80주년의 의미와 현대 학생들의 다짐 등이 봉입됐다.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복의 참된 의미와 올바른 역사 인식이 미래 세대에 계승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상철 교장은 “이번 행사로 과거의 항일 정신을 오늘의 학생들과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승하겠다”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공동체와 국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기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고는 앞으로 100주년을 맞는 미래 세대가 이번 행사를 되새기며 국가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바로 세우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역시 향후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추가적인 역사 계승 프로젝트를 검토할 계획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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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등학교#국가보훈부#이상철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