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백종원 향한 돌직구 옹호”...옛 방송가 민낯 고백→갑질 논란 진실 어디로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시작하던 신정환의 입가엔 잠시의 망설임이 맴돌았지만, 강병규와 마주앉은 그 공간은 이내 깊은 옛 기억과 진솔한 경험담으로 채워졌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서 공개된 ‘논논논’ 시즌2 1회에서는 최근 백종원을 둘러싼 방송사 갑질 의혹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병규는 “거의 지금 파묘 수준이다”며 백종원을 겨눈 세간의 날선 논란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인기 프로그램 속 명언, 유행어조차도 사실이 아니었다는 의혹과 피해자, 갑질 논란의 혼탁함을 언급했다. 불꽃 튀는 질문이 이어지자 신정환은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나는 솔직히 그분 되게 좋아한다”는 말로 운을 뗀 신정환은, 자취생의 요리 문화까지 넓힌 백종원의 대중적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모든 음식문화, 자취 문화가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논란의 중심이 된 방송가 영향력에 대해 신정환은 “우리 때 흔히 있었던 일”이라며, 연예계의 오래된 관행에 대한 고백도 곁들였다. 그는 광고비까지 좌우하는 출연자의 영향력과, 방송인들이 당연히 MC나 PD, 작가에게 잘 보여야 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법은 어기면 안 되지만, 프로그램에 입김을 행사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대목에서는 방송계의 현실적 고민과 함께, 시대가 남긴 상처 역시 고스란히 묻어났다.

강병규와의 설전은 날카로웠지만, 두 사람 모두 논란 속 백종원 개인의 공과 과를 냉정하게 짚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각기 다른 시선과 목소리가 교차하는 ‘논논논’ 시즌2 1회는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