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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팬미팅 현장, 개인정보 요구 논란”…JYP엔터, 고개 숙인 사과→팬들 충격과 불안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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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팬미팅 현장, 개인정보 요구 논란”…JYP엔터, 고개 숙인 사과→팬들 충격과 불안 교차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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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의 10주년 팬미팅이 환호와 설렘으로 물들던 순간, 입장 현장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얼게 하는 또 다른 그림자가 드리웠다. 데이식스의 소중한 기념 무대였으나, 신분 확인 과정에서 상상하기 힘든 개인정보 요구가 이어지며 관객들은 혼란과 불안에 휩싸였다. 관람객들은 신분증 사진과 실물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질문과 자료 제출 요청에 직면하며, 설렘이 긴장감으로 바뀌는 아쉬운 기억을 남겼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본인 확인 절차가 과도하게 진행된 점을 인정하며 “불편과 피해를 입은 관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데이식스 팬미팅의 일부 지정 스태프가 신분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주소, 주민등록번호는 물론이고 금융인증서와 생활기록부까지 요구한 정황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접한 팬들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와 함께 자신의 소중한 추억의 한 편이 ‘불편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데이식스(출처=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출처=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이 “운영 업체에 입장 관리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수집해 공유하는 행위 등으로 관객의 불편함이 초래됐다”며, 사안의 무거움을 인정했다. 또 실관람자와 부정 티켓 구매자를 가리기 위한 절차였으나, 세심하고 유연한 현장 대응이 부족했음을 밝혀 책임을 통감했다. 이에 따라 운영 업체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튕겨나간 관객에게는 티켓 전액 환불 등 실질적 보상이 이뤄질 것을 약속했다.  

 

데이식스 팬미팅은 18일부터 20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난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본인 확인 절차가 만들어낸 예기치 못한 논란이 여운을 남겼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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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jyp엔터테인먼트#팬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