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4% 기록적 낙폭…네오이뮨텍, 1,100원선 추락하며 시장 충격
6월의 첫 월요일, 코스닥 시장의 공기는 가라앉은 침묵 속에 무겁게 흘렀다. 네오이뮨텍은 2일, 하루 만에 25.84% 하락이라는 기록적인 낙폭을 그리며 1,1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작부터 1,150원으로 약세를 보였던 주가는 장초반 출렁임 이후 줄곧 하락 곡선을 그렸고, 장중 한때 1,105원까지 내려가며 1,200원선 아래로 완연히 미끄러졌다.
지난 1년간의 흐름을 돌아보면, 2,090원까지 치솟았던 네오이뮨텍은 이제 그 빛이 반쯤 꺾였다. 최고가 대비 45.3% 아래로 내려선 반면, 985원이라는 저점과 비교해도 15.9% 남짓 높을 뿐, 회복의 기세는 그리 강하지 않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확연히 부풀어 올랐다. 무려 1,019만여 주가 쏟아졌고, 거래대금 역시 1,129억 원에 달했다. 이 비정상적인 거래의 중심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발길이 멀어지는 모습이 있었다. 외국인은 1만6,173주를, 기관 또한 9,113주를 순매도하며 투심의 이탈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외국인 보유율은 2.33%로 집계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공시되지 않은 채로, 투자자들은 실적의 무게보다 단기 심리에 좌우된 방향성을 갈피 잡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에게 6월의 첫 거래일은 결코 평온하지 않았다. 묵직한 거래대금, 두드러진 매도세, 그리고 저점 부근에서 움직이는 위태로움까지, 네오이뮨텍의 움직임은 코스닥 변동성의 한가운데 있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에게 유동성과 변동성에 대한 경계의 신호를 남기고 있다. 단기간 내 급격한 가격 변동은 불안정한 투자 심리와 함께 향후 주가의 중장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추가적인 재무제표, 사업 성과 발표, 그리고 외국인·기관 매매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시점이다. 주식시장 곳곳에 번진 긴장감은, 다음 주 발표될 주요 시장지표와 기업 실적에 대한 예민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