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낙폭 만회한 기아차”…매수세 유입에 반등세 지속
기아차 주가가 8일 장중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후 2시 20분 현재 기아차는 99,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종가인 98,600원보다 0.81% 상승한 상태다. 이날 시초가는 98,6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97,5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고가는 99,800원을 기록해 투자 심리 회복을 보여줬다.
장 초반 강한 변동성을 겪은 데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간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량은 44만 9,000주, 거래대금은 약 444억 원으로 집계되며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주가 역시 오전의 하락 구간을 극복하며 점진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전일 0.50% 하락 마감하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만큼, 이날 낙폭 회복 흐름에 업계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급격한 등락 요인으로는 외부 수급 변화나 단기 투자 심리 요동이 꼽힌다. 현 시장 상황에서는 선별적 매수세와 함께 관망세도 혼재되는 양상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계는 하반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진 상태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기조, 환율 등 대외 변수와 전기차 등 신차효과 지속 여부가 당분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연구원은 “단기 가격 조정 이후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주가 반등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