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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포천을 걷다”…도심 탈출한 힐링 여행지 다섯 곳이 주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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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포천을 걷다”…도심 탈출한 힐링 여행지 다섯 곳이 주는 여유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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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포천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예전엔 한적한 외곽 도시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자연을 품은 여행지로 일상이 된 듯하다.

 

요즘은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계곡물과 감각을 깨우는 체험을 찾아 포천을 향하는 이들이 많다. SNS에는 깨끗한 도마치계곡과 향긋한 허브아일랜드, 그리고 숲길이 펼쳐진 국립수목원 인증샷이 줄을 잇는다. 실제로 어린 자녀와 함께 마이애니멀스토리 in 평강랜드를 찾는 가족, 감성적인 산책을 즐기며 예술정원1999 자연예술테마파크를 방문하는 20~30대의 모습도 일상이 됐다.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포천아트밸리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포천아트밸리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포천의 관광객 수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며, 특히 여름 성수기에 포천의 계곡과 테마파크 예약은 일찍 마감되기 일쑤다. 여행 업계는 “코로나19 이후로 멀리 떠나기보다 자연과 가까운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을 ‘일상적 리셋’이라 부른다. 한 여행 칼럼니스트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숨을 고르는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해졌다”는 점을 느꼈다고 표현했다. 특히 국립수목원이나 테마파크처럼 자연체험과 교육,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털어놓은 이도 많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여름이면 늘 포천에 간다”, “계곡에서 발 담그고 허브향 맡으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아이와 함께 걷는 숲이 최고의 추억” 같은 공감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해 보니, 빠르게 스며드는 초록빛 풍경이 그동안의 피로를 가볍게 녹여내는 느낌이었다.

 

포천의 여행지는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과 감성을 채워주고 있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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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도마치계곡#국립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