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세정장비 수주”…아이엠티, 대만 마이크론과 18억원 규모 계약 체결
아이엠티(451220)가 2025년 9월 2일자로 대만 Micron Memory Taiwan Co.,Ltd.와 HBM용 웨이퍼 세정장비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7억8,227만2,000원(미화 128만 달러)으로, 이는 2024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 135억6,544만2,020원의 13.14%에 해당한다.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계약은 대만을 공급지역으로 설정했으며, 2025년 9월 2일 발주 수령일부터 2026년 4월 16일 현지 납기일까지다. 납품 및 승인 조건에 따라 대금은 80%가 납품 후 60일 이내, 나머지 20%가 승인 후 60일 이내에 지급된다. 아이엠티는 자체생산과 외주생산 방식을 병행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시속보] 아이엠티, HBM용 웨이퍼 세정장비 공급계약 체결→매출 비중 13% 규모](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3/1756859905602_767371879.jpg)
시장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에 맞물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설비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3년간 동일 고객사와 꾸준히 동종계약을 이행한 점에 비춰 아이엠티의 거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핵심 공정 투자 확대로 장비 공급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추이와 원화 환율, 장비 수주 변동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엠티는 이번 계약 세부조건 및 금액이 향후 환율과 협의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음을 공시로 밝혔으며, 투자자들은 납기, 대금지급 등 진행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수주는 2022년 이후 이어온 매출 성장 흐름에서 또 한 번의 대형 해외 고객 수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HBM 장비 산업의 수주 경쟁과 원자재·환율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