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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역사적 전환점”…나가시마 아키히사, 이재명 일본 방문 의의 강조
정치

“한일관계, 역사적 전환점”…나가시마 아키히사, 이재명 일본 방문 의의 강조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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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를 둘러싼 정치적 전환점이 부각됐다. 일본 총리 보좌관을 맡고 있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8월 21일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한일관계가 정말 중요한 시기에 와있다”며 “역사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나가시마 간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혀, 최근 한일 협력 증진에 대한 일본 측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나가시마 간사장은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 전에 일본을 방문하는 첫 한국 대통령"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의 상징성과 의미를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이날 발간된 요미우리신문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독점 인터뷰를 8개 면에 걸쳐 다뤘음을 언급하며 “이렇게 뜨겁게 보도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역사 문제도 중요하지만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마음이 담긴 인터뷰였다”며, “읽으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일관계의 기본 현안인 과거사 문제를 인정함과 동시에 차세대 협력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은 “이 대통령의 견해를 긍정적으로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넘어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이 설정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양국 정상 간 역사 화해와 미래 협력을 약속한 이래, 양국 관계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아 왔다.

 

양국 의원 연맹은 매년 합동 총회를 열어 상호 우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금년 합동 간사 회의에서는 올 11월 한국에서 개최될 합동 총회의 의제도 주요하게 논의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일과 정상회담으로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은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외교가에서는 연말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추후 양국 국면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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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시마아키히사#이재명#한일의원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