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산 위 청명한 자유”…검푸른 하늘 품고→고요한 해방의 순간
황혼에 물들어가는 산 속, 검푸른 하늘을 껴안은 듯 두 팔을 활짝 펼친 우영의 뒷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무대 위의 화려함을 잠시 내려놓고, 바람을 가르며 산 정상에 선 우영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해방의 희열과 잔잔한 고요를 동시에 전했다. 청명한 여름 끝자락의 기운이 배어나는 분위기 속에서, 등 뒤의 도시와 이어진 산맥, 그리고 시선을 따라 퍼지는 송전탑들이 일상과 자유의 경계를 아스라하게 그려냈다.
우영이 직접 공개한 이 사진은 담백한 일상의 한 장면이었다. 검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연한 셔츠, 편안한 반바지와 운동화까지 자연스러운 차림새조차도 그에게는 특별한 해방의 모든 것처럼 다가온다. 등 뒤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셔츠 자락과, 세상을 향해 몸을 열어젖힌 제스처는 한마디 말 없이도 오롯이 진심과 안도, 자유를 전하는 울림이 있다.

그 순간을 본 팬들 또한 우영의 마음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함께 숨 쉬는 듯하다”, “우영의 오늘이 평온했으면 한다”라는 응원은 사진 속 우영의 감정선을 더욱 또렷하게 비추었다.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풍경을 대면하는 시간, 그는 어쩌면 한 계절의 끝에서 자신만의 성장과 변화의 기록을 남긴 셈이었다.
범상치 않은 일탈이 담긴 한 컷은 보는 이들에게도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무엇보다 이전보다 담백해진 우영의 태도에서 느껴지는 자기 고백적 변화가 이날만의 진귀한 분위기에 녹아든다. 사진의 촬영 시기 또한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늦여름 저녁으로 여겨진다.
도시와 자연이 맞닿은 경계에서, 우영은 그저 조용한 외침으로 자신의 오늘을 기록했다. 그룹 에이티즈 멤버 우영의 새로운 모습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