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관람차에 담긴 청춘의 속삭임”…헤이즈와 운명적 만남→2년 만에 심장을 두드리다
잔잔하게 깔리는 새벽의 여운과 함께, 비아이는 정규 3집 ‘WONDERLAND’로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헤이즈와 나란히 빚어낸 타이틀곡 ‘관람차(Ferris Wheel)’는 청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회상하며, 부드러운 멜로디와 속삭이듯 깊은 고백이 어우러져 공간을 가득 채웠다. 꿈과 사랑, 그리고 놓쳐버린 소중한 어느 하루까지, 비아이는 자신만의 언어로 미묘한 감정을 풀어내며 듣는 이들을 묵직하게 감싸 안았다.
비아이가 정식 발매한 ‘WONDERLAND’는 2년 만의 컴백인 만큼,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내면의 깊이가 도드라지는 앨범이다. 총 11곡으로 구성된 이 음반에는 타이틀곡 ‘관람차’뿐 아니라 ‘Parade’, ‘추락(Free Fall)’, ‘달나라(To the moon)’ 등 다양한 이야기와 색깔을 담았다. 앨범을 관통하는 테마는 성장과 회고, 그리고 스스로에게 건네는 진솔한 위로다. 비아이는 “나의 청춘이 끝나고 이 앨범은 완성됐다”는 말처럼 지난 시간을 담담히 담아냈다.

특히 헤이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관람차’에서는 비아이 특유의 감성 가득한 목소리와 헤이즈의 섬세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뤘다. 그는 “‘되돌아보면 내가 많은 걸 놓치고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곡을 썼다’”고 밝혔고, 지나온 청춘의 순간마다 담아두었던 아쉬움이 담백하게 노래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관람차’에 이어 ‘눈길(Gaze)’에서는 강윤정이 참여해 각기 다른 위로와 성장의 메시지를 그려냈다.
이번 ‘WONDERLAND’는 단순한 감정 소모를 넘어 비아이의 한결 성숙한 내면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음악적 실험과 진심 어린 고백이 곳곳에 배어 있다. 팬들은 물론, 동료 아티스트들 또한 비아이의 변화와 도전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규 3집 ‘WONDERLAND’의 모든 트랙은 6월 1일 정식으로 대중 앞에 공개됐다. 비아이는 같은 날 오후 2시 팬 쇼케이스에서 직접 무대를 선보이며,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천천히 스며드는 음악의 온기처럼 비아이의 이번 앨범이 음악 팬들의 마음 한편에 오래도록 자리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