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스칼릿 조핸슨, 5일 만에 100만 돌파→극장가 전율의 흥행 바람
푸르게 물든 스크린 위에 스칼릿 조핸슨의 깊은 눈동자가 등장하며,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은 관객을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인도했다. 개봉 직후 80만 명을 넘나든 인파가 극장가에 몰렸고, 불과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이 쌓였다. 팀을 이끄는 주인공 조라로 분한 스칼릿 조핸슨은 세밀한 감정 연기와 강렬한 액션으로 영화 곳곳에 긴장감의 실타래를 엮었고, 대형 프랜차이즈의 무게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번 신작은 쥬라기 시리즈의 새로운 3부작 서막을 알리며, 1993년 ‘쥬라기 공원’에서 2015년 ‘쥬라기 월드’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를 잇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제약회사의 공룡 DNA 추출이라는 미션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거대한 스케일의 모험은 화려한 CG와 실감 나는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끌었다. 무엇보다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스칼릿 조핸슨, 마허셜라 알리, 루퍼트 프렌즈, 조너선 베일리 등 다채로운 배우들의 집중도 높은 열연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박스오피스 성적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4일부터 6일까지 주말 동안 무려 80만46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5일 만에 105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올해 100만을 넘긴 외국영화는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과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미키17’, ‘드래곤 길들이기’,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 ‘마인크래프트 무비’까지 총 여섯 편만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흥행 중앙을 향한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9일 신작 ‘슈퍼맨’이 개봉을 앞두며 박스오피스 지형 변화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전 예매 순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다. 7일 오전 기준 ‘슈퍼맨’이 예매 관객 5만7500명으로 1위,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은 약 3만 명으로 그 뒤를 쫓는다. 이는 극장가 관객 행렬이 여름 시즌 격전지로 달아오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지표다.
‘쥬라기’ 시리즈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한 전설적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신작 역시 박스오피스의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로서의 위용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 2위 ‘노이즈’는 32만6269명, 3위 ‘F1 더 무비’는 32만681명으로 새로운 극장가 판도를 보여줬다. 4위 ‘드래곤 길들이기’, 5위 ‘엘리오’ 역시 관객들에게 색다른 이야기를 선보이며 차트를 채우고 있다.
스칼릿 조핸슨을 비롯한 주역들이 데뷔한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이 1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서며 기록을 새로 쌓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과 긴장감 가득한 여름 극장가의 흥행 전선에 시선이 집중된다. 극장가를 붉게 물들인 공룡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매율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또 다른 주말을 앞두고 관객의 마음은 다시금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