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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도루 시도 빛났다”…김하성, 4회초 수비 교체→시카고전 아쉬움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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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도루 시도 빛났다”…김하성, 4회초 수비 교체→시카고전 아쉬움 남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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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의 이른 오전 공기에 김하성의 가벼운 움직임이 묻어났다. 탬파베이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볼넷과 도루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른 시간 교체 아쉬움을 남겼다. 모든 순간이 팀의 반등과 연결되는 긴장의 순간이었지만, 점수 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2회말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침착하게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서果단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적극적인 주루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3회초 1사 1, 3루에서 1루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선행주자를 포스 아웃시킨 후 이어진 1루 송구가 아쉽게 정확도를 잃으면서 병살 연결에는 실패했다. 이 틈을 탄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0-6으로 벌어졌다.

“볼넷·도루 기록”…김하성, 시카고전 4회초 수비서 조기 교체 / 연합뉴스
“볼넷·도루 기록”…김하성, 시카고전 4회초 수비서 조기 교체 / 연합뉴스

구단은 3회말 공격 종료 후 4회초 수비에서 김하성 대신 호세 카바예로스를 내보내며 수비 전략에 변화를 줬다. 김하성은 짧은 경기에서 1타석 1볼넷, 1도루를 남겼고, 시즌 타율은 0.226을 유지했다.

 

서두른 교체와 병살 아웃 실패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의 볼넷과 도루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탬파베이는 4회말 현재 2-6으로 뒤지는 상황이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는 시선들이 모이고 있다. 경기장의 미묘한 공기와 선수들의 묵직한 표정 속에서, 팬들은 또 한번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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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탬파베이#시카고화이트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