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음주 뺑소니 판결 충격→박지원·한문철 분노에 경각심 번진다
따스한 대화와 함께 시작된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속 스튜디오는 서울 반포동 골목에서 울린 비극의 충격으로 금세 물들었다. 교통사고의 한복판에서 녹화 박지원과 한문철은 집행유예라는 판결에 환멸 같은 슬픔을 드러냈다. 화면에 담긴 사고 현장의 긴장감은 시청자에게 곧장 전해졌고, 피해자 가족의 절박한 증언은 누군가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다시금 일깨웠다.
CCTV에 포착된 사고 순간, 골목길을 질주하던 차량이 배달 기사를 차로 치고 그대로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멍하니 그 장면을 지켜본 피해자의 아내는 오토바이를 보고 불안에 휩싸였던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이 전신 골절로 장기 치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회복하지 못한 현실까지 힘겨운 심경을 전했다. 그날의 충격, 가족이 겪은 절박한 시간들이 스튜디오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피해자 가족의 증언과 출연진의 반응이 맞물려 단순 사고 너머 음주 뺑소니 범죄의 심각성을 정조준했다. 무엇보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음주운전임에도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사실이 공개되자, 박지원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진짜 악마 같다”고 일갈했다. 한문철 역시 법적 쟁점과 판결의 맹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회적 문제를 조명했다.
영상에는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 직후 아무런 조치 없이 차에서 내려 비틀거리다 현장을 떠나는 모습도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패널들의 끓는 감정이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고, 피해자의 고통과 사법 절차에 대한 현장의 회의감도 깊어졌다. 이들의 목소리는 경각심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도 깊숙이 파고든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진실 추적의 집요함과 피해 회복의 무거움을 강조했다. 한문철과 박지원의 날카로운 시선, 그 안에 깃든 사회적 공분은 오랜 여운을 남긴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방송되며, 서울 반포동 뺑소니 사건을 집중 조명한 이번 회차는 진실 앞에 선 용기와 법의 현실,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공감의 무게를 다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