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0선 상승”…코스피, 새 정부 정책 기대 속 투자 심리 개선
찔끔거리는 오후 햇살처럼, 코스피가 5일 아침 새 정부 정책에 기대어 밝게 출발했다. 시장은 어제보다 17.95포인트, 0.65% 상승한 2,788.79로 오전 9시 2분 첫 호흡을 내쉬었다.
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19.49포인트, 0.70% 오른 2,790.33에 닿았다. 2,79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시장 참여자들은 새로운 경제 정책이 가져올 변화를 조심스럽게 탐색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0.01% 낮은 750.17에 머물러, 엷은 변동성 속에 숨을 골랐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성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심리는 평소보다 들떠 있는 모양새다. 시장은 정책 전환의 신호가 기업 실적과 미래 변동성에 어떤 빛을 더할지 관망하면서도, 초반 상승세를 통해 긍정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채권 금리와 외환시장 등 다른 금융시장에는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정책과 글로벌 변수가 복합적으로 뒤섞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빠른 판단 대신 신중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효과와 구체적 실행의 실체에 더욱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단기적 기대감이 연장될 수 있지만, 실질적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 중요한 날짜로 거론되는 경제 정책 발표와 이와 관련된 주요 일정도 코 앞에 다가왔다.
다가오는 일정에서 발표될 정책 내용과 다양한 지표들은 시장에 잔잔한 물결 너머의 또 다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기업·가계는 이 흐름 위에서 신중하게 전략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정책이 의욕을 현실로 바꿔가는 과정에도, 한층 더 긴 호흡과 침착한 대응이 요청되는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