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 소비 둔화에 하락세”…롯데쇼핑, 개인 매도세 확대
유통업계가 최근 소비 둔화와 디지털 전환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롯데쇼핑이 7월 21일 74,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0.67% 하락한 가운데, 실적 변동과 업황 전반의 불확실성이 현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모습이다. 실물 소비 위축에 더해 온라인 유통 성장세가 전통 오프라인 유통사에 부정적 신호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롯데쇼핑의 분기 실적 및 구조개편 등 중장기 전략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0원 내린 74,1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75,200원, 저가는 73,800원으로, 방향성 없는 낙폭 속에 하방 압력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거래량은 57,790주, 거래대금은 42억 8,600만 원 규모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상·하한가는 각각 96,900원과 52,300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최근 유통 대기업들은 전통유통 시장 위축과 온라인 플랫폼 확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 간 경쟁 구도 안에서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내방객 감소, 비용구조 경직 등 복합적 영향을 받고 있다. 롯데쇼핑 역시 온라인·모바일 채널 확장과 자회사 구조조정,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 체질 개선과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유통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국내 전통 유통 대기업들의 시장 지위와 수익성 확보 전략이 중요해질 전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 환경 악화와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한편, AI 및 데이터 기반 유통 혁신 등 신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지역 상권 활성화, 중소 유통업체 지원, 오프라인 유통 혁신과 관련된 정책 논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통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 완화, 스마트스토어 확산 등 현장 맞춤형 지원 정책을 잇달아 도입 중이다.
각 유통사별로 시장 점유율 방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효율화,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이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통합 대응, 마케팅 혁신이 중장기적 생존 전략의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