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원스토어 지원 중단 단행”…카카오, 플랫폼 전략 재정비→이용자 전환 촉진
카카오가 원스토어용 카카오톡 앱 지원을 오는 8월 말 종료한다. 국내 대표 메신저 서비스가 한정적 플랫폼 채널에 대한 지원을 재편하는 이번 결정은, IT 업계에 플랫폼 전략 전환의 의미심장한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대화 백업 등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전환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플랫폼 효율성과 기술적 일관성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조치는 원스토어를 통한 카카오톡 이용자 비중이 전체 대비 극도로 낮았던 현황을 기반으로 내려졌다. 실제 업계 분석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가 장악한 글로벌 앱마켓 구조에서 원스토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10% 수준(2024년 업계 추산)에 머물고 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하며 2016년 출범했으나, 플랫폼 간 버전 분화와 이에 따른 개발·유지 비용, 보안 업데이트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카카오 입장에서는 독립적 지원을 지속할 유인이 점차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카카오 측은 더 편리하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앱 공급 방식을 통합하고, 대화내역 보관과 이관을 위한 임시 ‘톡서랍’ 이용권 지원 등 단계적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2019년 말 원스토어와 지원 중단을 합의한 바 있으나, 이용자 편의를 위해 연장 운영한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카카오는 효율화와 안정성,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서비스의 기술 표준화라는 관점에서 이번 결정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의존 구조의 변화와, 이용자 데이터 이전 및 보안 절차의 정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카카오가 강화할 서비스 일원화 전략이 국내 앱마켓 경쟁 구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원스토어가 대안 마켓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