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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가족의 그림자 건넌 눈빛”…‘에스콰이어’ 한밤 감정 폭주→시청자 애틋함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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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가족의 그림자 건넌 눈빛”…‘에스콰이어’ 한밤 감정 폭주→시청자 애틋함 증폭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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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함을 머금은 미소로 시작된 정채연의 하루는 곧 가족사라는 거대한 파도를 마주하며 서서히 색을 달리했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강효민 역을 맡은 정채연은, 단단한 법정의 언어 뒤편에서 차오르는 슬픔과 미묘한 균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들뜬 일상의 껍질 너머, 쌍둥이 언니의 청각 장애 사실이 드러난 순간 강효민의 세계는 센서를 잃은 듯 멈춰섰다.

 

연인 한성찬에게 가족의 상처를 들켜버린 채 이별을 맞는 장면은, 사회의 시선과 한 인간으로서의 고통이 교차하는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부모의 결정에 대한 실망, 언니의 아픔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감정을 억누르던 날카로움까지, 정채연은 이전 작품과는 차별화된 내면 연기로 내러티브를 몰아갔다. 드라마 ‘에스콰이어’의 특성답게, 강효민과 가족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파문은 사무실과 법정을 훌쩍 넘어 시청자 개개인의 일상에 닿았다.

“관계의 미묘한 균열”…정채연, ‘에스콰이어’서 감정 연기→시청자 호평
“관계의 미묘한 균열”…정채연, ‘에스콰이어’서 감정 연기→시청자 호평

이 과정에서 그녀의 진심 어린 연기는 단순한 드라마의 무대를 벗어나, 실제 일상에서 마주하는 용기와 화해의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정채연에게 쏟아지는 호평은 바로 이런 깊이와 변화 덕분에 이어진다.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업계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에도 불구, 현장에서 느껴지는 정채연만의 존재감은 단단하게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새롭게 그려질 가족의 상처와 치유, 그리고 사랑의 복원이 중심이 될 ‘에스콰이어’ 5회는 강효민의 솔직한 내면을 통해 또 다른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장과 화해, 그 위태로운 경계에 선 인물들이 전할 메시지에 시청자들은 한층 더 깊게 몰입하고 있다. JTBC ‘에스콰이어’ 5회는 16일 밤 10시 40분 방송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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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에스콰이어#강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