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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편 거센 물결 속 격돌”…서울드라마어워즈, 세계 명작들 운명은→시상식 현장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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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편 거센 물결 속 격돌”…서울드라마어워즈, 세계 명작들 운명은→시상식 현장 긴장 고조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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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을 수놓은 화려한 불빛 아래, 드라마계의 모든 이야기가 다시 모였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서울드라마어워즈에는 상상의 영역을 확장한 글로벌 흥행작부터 인간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낸 명작까지, 276편이라는 유례 없는 출품작이 집결해 긴장감을 높였다. 뛰어난 이야기와 배우들의 격정이 가득한 이 현장은 전 세계 방송의 무게가 실린 시간 속, 반짝임과 진지함이 뒤섞여 흐르는 묵직한 감동을 남겼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는 50개국에서 276편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는 대륙과 장르, 국가를 초월한 역대급 경쟁 기록으로, 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각국 대표 방송사가 총출동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예고했다. ‘슬로 호시스 4’의 게리 올드만, ‘세브란스 단절2’의 벤 스틸러, ‘소년의 시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수라처럼’, 그리고 태국 ‘Good doctor’ 등 수많은 화제작이 국제경쟁부문의 단막극, 미니시리즈, 장편 부문별 수상을 놓고 맞붙는다.

“276편 넘은 경쟁”…서울드라마어워즈, 글로벌 화제작 격돌→수상 향방 주목 /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276편 넘은 경쟁”…서울드라마어워즈, 글로벌 화제작 격돌→수상 향방 주목 /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국내 드라마 역시 국내외를 아우르는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폭싹 속았수다’, ‘중증외상센터’, ‘조명가게’, ‘옥씨부인전’, ‘선의의 경쟁’, ‘지옥에서 온 판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사랑한 후에 오는 것들’ 등 대표 K드라마들이 각자 다른 색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JTBC, LG U플러스, 스튜디오 S, MBC,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여러 작품이 국제경쟁부문에도 동시에 출품돼, 단 한 번뿐인 영예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숨가쁜 접전을 이어간다.

 

연기상 경쟁 구도 또한 예년과는 차원이 다르다.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와 박보검, ‘옥씨부인전’의 임지연, ‘조명가게’와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 ‘선의의 경쟁’의 이혜리, 사카구치 켄타로, 허광한 등 국내 스타는 물론, ‘디스클레이머’의 케이트 블란쳇, ‘슬로 호시스 4’의 게리 올드만, ‘더 뉴스리더 3’의 안나 토브 등 세계적으로 검증된 배우들도 격돌한다. 드라마 ‘아수라처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디스클레이머’의 알폰소 쿠아론 등 거장 감독들의 이름 또한 시상식의 무게를 더욱 깊게 만든다.

 

올해는 아제르바이잔이 첫 출품국으로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끈다. 아제르바이잔 드라마 ‘Citizen A’는 시민의식과 여성 인권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로 국제 심사위원단의 주목까지 한 몸에 받았다. 아카데미와 에미상 등 글로벌 시상식 수상 내역을 자랑하는 수작들, 그리고 국내외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들이 마지막까지 결코 예측 불가한 결과를 기다린다. 

 

시상식 본행사는 10월 2일 서울 KBS홀에서 펼쳐지며, 이어진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반포한강공원, 송파나루공원에서는 드라마와 음악, 체험이 어우러진 대규모 행사가 예정됐다. 20주년의 빛과 이야기는 SBS TV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완벽히 닿을 예정으로, 꿈을 안고 모인 배우부터 작품 팬들까지 모두가 열정의 밤을 함께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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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넷플릭스#아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