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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4.69로 0.45% 상승”…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 전환→2,900선 재돌파 주목
경제

“2,884.69로 0.45% 상승”…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 전환→2,900선 재돌파 주목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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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초여름 아침, 6월 11일 코스피지수는 고요한 출발 끝에 힘차게 2,884.6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12.84포인트, 0.45%가 올랐다. 시장은 전날 밤까지 지속된 불안감의 물결을 뒤로 한 채, 밝은 투자자 심리와 함께 무게 중심을 상승 쪽에 두고 출발했다.

 

장중 고가는 2,904.21. 여름 하늘을 닮은 가벼운 바람이 지수를 2,900 고지 가까이까지 밀어 올렸다. 저가는 2,879.92로, 등락의 폭은 크지 않으나, 전체적인 흐름은 우상향의 곡선을 따라 움직였다. 거래량은 약 1억5천5백만 주, 거래대금은 5조1천억 원대에 이르렀다.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는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묵직해진다.

코스피지수, 장중 2,884.69 기록하며 0.45% 상승
코스피지수, 장중 2,884.69 기록하며 0.45% 상승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670억 원, 기관은 386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코스피 시장 안팎을 견인하는 두 개의 축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개인들은 942억 원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 거래 중심, 421억 원 매도 우위가 쌓이며 차분한 흐름 속에서도 시장의 리듬이 요동쳤다.

 

상승 종목은 452개, 하락 종목은 436개로 팽팽한 구조가 연출됐다. 소수의 종목에서만 확실한 방향이 갈렸고, 투자자들은 섬세하게 각 기업의 재무와 시장 전망을 경청하며 신중히 선택했다. 5월 중순부터 불어온 강한 상승세의 기운은 6월에도 이어지며, 코스피 2,900선 재돌파 전망에 한껏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러한 장세는 글로벌 경기 변화와 정책 환경을 예의주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다시금 희망의 메시지를 건넨다. 숫자 그 너머, 장세의 숨결은 곧 기업의 실적과 국내외 경제정책 변동에 의해 새롭게 쓰여진다. 향후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금융당국의 추가 정책,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따라 코스피의 궤적에도 또 한 번의 반전이 그려질 수 있다. 시장을 바라보는 이들은 오늘도 균형감 있게 위험과 기회를 저울질하며, 변화와 성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 하루를 살아간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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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