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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상한가·풀무원 18%대 급등”…자동차·강관 업종 강세에 증시 분화
경제

“삼천당제약 상한가·풀무원 18%대 급등”…자동차·강관 업종 강세에 증시 분화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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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증시는 자동차·강관 등 특정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개별 테마주가 장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기준 코스피는 3,172.66으로 전일 대비 0.09% 상승 중이고, 코스닥은 811.50으로 0.18% 하락세를 나타내 투자자 체감경기는 업종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이목은 단연 삼천당제약에 쏠렸다. 이 종목은 바이오시밀러와 비만 치료제 테마 기대감에 힘입어 213,500원까지 치솟아 전일 대비 29.7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도우인시스 역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신규상장 테마가 부각되면서 40%를 웃도는 급등률을 보이고 있다.

[증시 시황] 삼천당제약 상한가…도우인시스·풀무원 강세, 자동차·강관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 확대
[증시 시황] 삼천당제약 상한가…도우인시스·풀무원 강세, 자동차·강관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 확대

소비재 대표주인 풀무원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18%대 강세를 보인 풀무원은 뚜렷한 재료 노출 없이도 수급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가 시장 내 저평가 해소 기대와 맞물려 있다. 투자심리는 자동차 부품과 강관주로도 확장되는 분위기다. 현대차(6%대)·기아 등 완성차 강세가 자동차 부품주 HL만도, 에스엘, 디와이씨로 매수세를 이끌었다. 하이스틸, 동양철관 등 강관업체도 남북러 가스관, 자원, 철강 등 복수 테마 세력의 유입으로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 전체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을 견인하고, 코스닥은 개인 매수 외 수급 모멘텀이 약한 상황이다. 2차전지 대표주인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은 전일 대비 소폭 오르며 지수 방어에 어느 정도 기여했으나,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0.15%), SK하이닉스(-0.28%) 등 반도체주는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대형주가 1~2%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오픈AI 악재 및 브로드컴 약세 등 대외 변수 부정적 영향이 그대로 기술주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흐름을 ‘개별 모멘텀과 테마, 수급이 상한가 종목과 급등주를 만들며, 시장 내부에서도 양극화 양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와 산업별 테마 주도 현상이 이어질지, 대외 악재 완화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남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반도체 업종 실적 전망, 글로벌 거시환경에 따라 투자심리가 또다시 출렁일 수 있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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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도우인시스#풀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