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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손석구, 두 마음 휘감은 퍼즐의 긴장”…나인퍼즐 역대급 엔딩→진범 실체 궁금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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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손석구, 두 마음 휘감은 퍼즐의 긴장”…나인퍼즐 역대급 엔딩→진범 실체 궁금증 폭발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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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김다미와 손석구가 이끄는 단 하나의 추리 스릴러 ‘나인퍼즐’이 시청자마다 그 마음 구석에 퍼즐 한 조각을 남겼다. 이야기는 가벼운 시작을 넘어 점점 진지한 농도를 드리워가며, 글로벌 팬심까지 단숨에 휘감았다. 시청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예측과 감정을 뒤흔든 이 드라마는 범인을 쫓는 추리의 긴장과 캐릭터의 진심이 교차하는 특별한 서사로 화제를 모았다.

 

‘나인퍼즐’의 도전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공개 첫 주, ‘무빙’의 뒤를 이어 디즈니플러스에서 두 번째로 시청률이 높았고, 아시아 태평양 7개국에서는 전체 시리즈 및 영화 부문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를 사로잡은 이 열기는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공감의 힘을 보여준다. 치밀하게 직조된 스토리는 전 세계적인 추리 열풍에 더욱 불을 붙였다.

“추리극의 새로운 패러다임”…김다미·손석구,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유→추리 열풍 속 숨은 진심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추리극의 새로운 패러다임”…김다미·손석구,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유→추리 열풍 속 숨은 진심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극은 10년 전 미해결 연쇄살인 사건의 기억으로부터 프로파일러로 성장한 이나(김다미)와, 그를 여전히 용의선상에 놓는 형사 한샘(손석구)의 엇갈리는 운명이 중심축을 이룬다. 두 인물은 의심과 연대, 불안과 신뢰 사이를 오가며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쌓아 올린다. 과거의 그림자가 현재를 덮칠 때, 숨 막히는 긴장과 아슬아슬한 공조가 화면 너머까지 파고든다.

 

윤종빈 감독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스타일의 연출로, 퍼즐 조각을 맞추듯 진실과 진심을 쌓아올렸다. 미장센과 음악, 그리고 힙한 공간 연출은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듯 매혹적인 공기를 자아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되는 퍼즐처럼, 시청자 또한 매회 피어나는 서스펜스와 반전에 사로잡혔다.

 

여기서 김다미와 손석구의 입체적 연기는 불을 더했다. 김다미는 트라우마에 맞서면서도 예리한 직관과 감수성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손석구는 의심과 신뢰의 경계를 오가며 한샘의 인간적 내면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김성균, 리듬을 살려주는 현봉식 등 한강경찰서 강력팀의 앙상블 역시 극의 생동감을 높였다. 각기 다른 네 인물이 만들어내는 케미는 예측불허의 추리 여정에 인간미와 긴장감을 쏟아부었다.

 

해외 반응 역시 뜨겁다.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다”, “올해 최고의 시리즈”라며 현지 팬과 매체 모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화면미와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동시에 갖췄다”는 평은 ‘나인퍼즐’만의 독보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국내 역시 “모든 인물이 의심스럽다”, “매회가 두근두근하다”, “주인공 콤비 최고”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마지막 회에 접어든 지금 끝나버리는 아쉬움 속에서도 진범의 정체, 결말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이처럼 ‘나인퍼즐’은 단순 범인찾기를 넘어, 지나온 트라우마와 직면하는 용기, 서로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능까지 조명했다. K드라마의 감성과 장르적 완성도가 조화된 한 편의 미스터리로,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서사가 탄생한 셈이다. 스타일과 깊이, 반전과 여운을 아우른 윤종빈의 역량도 재조명받고 있다.

 

이제 전 세계 시청자들은 오는 6월 4일 예정된 마지막 10-11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과연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질 때 어떤 진실이 드러나게 될지, 그리고 이나와 한샘의 인연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브랜드급 궁금증이 폭발한다. 퍼즐이 완성되기 전, ‘나인퍼즐’은 이미 수많은 이들의 마음에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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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퍼즐#김다미#손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