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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대형급 상승세”…한화엔진, 장중 6.6% 오르며 거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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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대형급 상승세”…한화엔진, 장중 6.6% 오르며 거래 활기

조현우 기자
입력

한화엔진이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 상승 폭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오후 2시 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엔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1% 오른 41,950원에 거래되며 탄탄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일 장이 39,700원에 시작된 뒤, 한때 42,300원까지 치솟았고, 최저가는 39,300원을 기록해 장중 변동성도 드러냈다. 주가는 종가 39,350원 대비 2,600원 상승하며 업종 내에서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업계 평균 등락률인 3.6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거래량은 99만 8,225주, 거래대금은 409억 8,500만 원으로 활발한 매수세가 감지된다. 한화엔진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 4,985억 원에 달하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22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도 38.49배를 기록해 동일 업종 평균치인 36.59배를 소폭 웃돌았다. 외국인 소진율은 17.43%로, 해외 자본의 유입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주가 상승 배경에는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 그리고 투자시장 전반의 호조세가 복합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해양·조선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한화엔진은 올해 연초부터 점진적인 매출 회복세를 보여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조선·해운 업황 개선 분위기와 친환경 설비 확대가 맞물리며 엔진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점이 한화엔진에 긍정적”이라 평가한다.

 

한편, 대형 자본이 집중되는 최근 증시 흐름도 신규 유동성 유입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이 단기간 급증했다. 최근 경쟁사 대비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역시 타 업종 대비 높은 등락폭의 기반이 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첨단 제조업 투자 및 조선 기자재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선 기자재 공급망 강화와 투자 인센티브 확대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장 수요 기업 및 중소 기자재 업체까지 두루 지원하는 정책적 관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 경기 변동성 요인과 거시경제 환경 변화도 남은 하반기 업황 흐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서울경제연구원 김태우 연구원은 “친환경 선박 투자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화엔진 등 주요 기자재 기업의 가치 상승세도 지속될 수 있다”며 “다만 주가와 실적의 괴리,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등이 산업계 전반의 기대 심리를 반영하는 한편, 구조적 성장 동력의 안정적 확보 여부가 향후 중장기 주가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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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엔진#코스피#주가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