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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구조사 51.7% 압도적 선두”…지상파 3사, 김문수와 격차 뚜렷→대선 판도 요동
정치

“이재명 출구조사 51.7% 압도적 선두”…지상파 3사, 김문수와 격차 뚜렷→대선 판도 요동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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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긴장감이 고조된 6월 초 저녁, 정치권을 뒤흔드는 순간이 찾아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조기선거 출구조사에서 지상파 3사가 공동 발표한 결과 51.7%라는 수치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2.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세대의 선택이 엇갈리는 가운데, 40대와 50대에서 보인 이재명의 압도적 지지율은 이번 대선의 파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후보는 39.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집계됐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와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각각 1.3%, 0.1%에 그쳤다. 연령별로 들여다보면 40대 유권자 중 72.7%가, 50대에선 69.8%가 이재명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와 20대 이하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각각 47.6%, 41.3%로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4.0%를 기록해 또렷한 세대 분화가 드러났다.

이재명 출구조사 51.7% 압도적 선두…지상파 3사, 김문수와 격차 뚜렷→대선 판도 요동
이재명 출구조사 51.7% 압도적 선두…지상파 3사, 김문수와 격차 뚜렷→대선 판도 요동

지역별 판도 역시 극명하게 나뉘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80.6%, 경기·인천에서 55.4%로 상대를 압도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전통적 보수 텃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우위에 섰다. 서울에서는 박빙의 구도가 나타났고, 충청과 강원·제주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성별로도 특징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여성 유권자의 55.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남성 유권자의 48.3%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JTBC, 채널A, MBN의 예측조사 역시 이재명 후보의 1위 및 오차 범위 밖 선두를 일제히 보도했다. JTBC 조사에서는 이재명 50.6%, 김문수 39.4%, 이준석 7.9%였다. 채널A와 MBN 조사도 큰 차이 없이 이재명 대세론을 입증했다.

 

출구조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8만여 명의 투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각 방송 3사는 신뢰수준 95%와 ±0.8%포인트의 오차범위를 제시했다. 또, JTBC, 채널A, MBN 예측조사는 각 사의 조사 방식에 따라 표본과 오차범위, 조사기간을 달리하며 깊이 있게 진행됐다.

 

정치권은 벌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각 캠프의 향후 전략 변화와 실제 개표 결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여론 흐름이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정치 지형의 중대한 교차점이 펼쳐질지 전국이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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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대선출구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