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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트럭 위 여름밤 노래하다”…감성 충만 무대→도심 가득 낭만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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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트럭 위 여름밤 노래하다”…감성 충만 무대→도심 가득 낭만 퍼지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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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가르는 빗줄기조차 설레는 선율이 돼 울려 퍼졌다. 버스카버스카로 익숙한 아티스트 장범준은 커다란 트럭 위를 잠시의 무대로 삼아 한여름 밤의 거리와 사람들을 음악의 품으로 초대했다. 흰색 트럭은 너른 광장에 조용히 멈춰섰고, 번지는 조명과 전구, 그리고 부드러운 어둠은 어느새 거대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장범준은 기타를 어깨에 둘러매고 밝고 편안한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얼굴에 번진 미소는 관객 누구에게나 쉽게 설렘을 전했고,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빗방울마저도 음악의 리듬처럼 도심 위를 두드렸다. 밴드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악기에 몰입했고, 드럼 연주자의 담담함과 어쿠스틱 기타의 따스함이 더해지며 관중도 점차 노랫말에 빠져들었다.

“빗소리마저 낭만적인 밤”…장범준, 여름밤 무대→감성 폭발 / 가수 장범준 인스타그램
“빗소리마저 낭만적인 밤”…장범준, 여름밤 무대→감성 폭발 / 가수 장범준 인스타그램

트럭 뒤편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이 아늑함을 더했고, 관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이 특별한 순간을 조심스럽게 남기려 애썼다. 어느새 북적이는 인파 사이로 여름밤의 온기와 열기가 흐르고, 현실과 음악이 유려하게 녹아드는 시간이 계속됐다. 장범준은 “야! 우리 놀러가자! 버스카버스카 in 하남 ••• 2025. 07. 17 목 @ 카페더릿”이라는 메시지로 관객과 적극 소통하며, 설레는 초대의 감정을 전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그의 목소리, 멜로디, 그리고 비와 밤공기까지 어우러진 무대에 깊은 감동을 표했다. SNS에서는 “지친 하루를 녹여준 무대”, “진짜 여름밤의 낭만”, “버스카버스카의 선물 같은 저녁” 등 아낌없는 찬사가 이어졌다. 장범준 특유의 따뜻한 무드와 즉석 트럭 무대의 신선함, 빗소리조차 악기의 일부가 되는 순간들은 팬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청춘의 한 장면이 됐다.

 

이번 무대는 평범한 거리 공간을 하룻밤 공연장으로 바꿔놓은 장범준만의 색다른 시도였다. 익숙한 노래와 이색적 무대, 그리고 자연이 들려준 비의 리듬이 만드는 완벽한 조화가 이 여름 기억 속에 깊이 새겨졌다. 버스카버스카의 음악과 감성이 어우러진 여름밤 특별 공연은 7월 17일 카페더릿 하남에서 펼쳐졌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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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버스카버스카#여름밤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