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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정은지 골목 운명의 속삭임”…24시 헬스클럽, 쏟아진 고백→설렘의 밤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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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정은지 골목 운명의 속삭임”…24시 헬스클럽, 쏟아진 고백→설렘의 밤이 움직인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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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어둠이 비밀을 품은 듯 내려앉던 그 밤, 이준영과 정은지는 감정을 숨긴 채 서로를 깊게 바라봤다. 흔들리는 시선과 떨리는 목소리, 두 사람 사이엔 오랜 기다림과 아슬한 설렘이 동시에 흘렀다. 세상을 등진 듯한 침묵 끝에 주고받은 떡볶이 봉투는, 우연에 기댄 운명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미묘한 한마디가 지금 두 사람을 새롭게 묶어내고 있다.

 

지난 29일 방영된 24시 헬스클럽 10회에서는 관장 도현중(이준영)과 이미란(정은지)이 감추지 못했던 내면의 진심을 점차 드러냈다. 도현중은 강솔의 죽음을 둘러싼 횡령과 루머의 중심에서 깊은 절망에 잠겼고, 이미란과 회원들은 낯선 밤거리에서 그의 흔적을 애타게 좇았다. 이미란은 우연을 가장한 운명처럼 현중과 자주 마주치는 가운데, 간절한 손짓과 따뜻한 한마디로 닫힌 마음의 문을 열었다. 떡볶이 조각을 건네는 손끝에서부터 두 사람의 거리는 조용히 줄어들었다.

“숨죽인 고백”…이준영·정은지, ‘24시 헬스클럽’ 골목 밀착→로맨스 본격 점화 / KBS2TV
“숨죽인 고백”…이준영·정은지, ‘24시 헬스클럽’ 골목 밀착→로맨스 본격 점화 / KBS2TV

헬스클럽 가족들은 엇갈린 진실과 오해에서 현중을 지키기 위해 뭉쳤다. 로사(이미도), 알렉스(이승우), 임성임(박성연), 윤부영(이지혜), 박둘희(홍윤화)까지 모두 함께, 자극적인 유튜버들의 공격에 한 목소리로 맞섰다. 삶의 끝자락에서 도현중에게 구원받은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 마음에도 오래 남을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연대는 결국 현중을 다시 헬스클럽이라는 집으로 이끌었고, 기다림의 온기가 화면을 따뜻하게 채웠다.

 

골목길 깊은 밤, 이미란은 현중에게 묻는다. “관장님, 떡볶이뿐 아니라 뭐 좋아해요?”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하는 현중이 또박또박 답한다. “좋아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 한마디 속엔 오랜 상처를 끌어안은 용기와, 더 가까워진 로맨스의 시작이 담겼다. 시간과 공간을 잊은 둘의 짧고 짙은 고백은, 멈춰 있던 존재마저 서서히 움직이게 한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각기 다른 추억과 감동을 나눴다. “헬치광이가 운동을 끊다니 속상해”, “도관장 변기 뚫어=최고의 웰컴백 인사”, “현중이 고백한 거라 믿을래 빨리 사겨!”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미란과 현중, 그리고 헬스클럽 식구들의 치열한 하루는 따뜻한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겼다. 끝없는 기다림과 느린 한 걸음, 그 속에 담긴 깊은 설렘은 다음 이야기를 더욱 애타게 기대하게 한다.  

 

설렘 가득한 로맨스의 전환점을 맞이한 24시 헬스클럽 11회는 6월 4일 밤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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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정은지#24시헬스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