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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후보자, 갑질 DNA·음모론 신봉”…이준석,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
정치

“최교진 후보자, 갑질 DNA·음모론 신봉”…이준석,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촉구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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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인사 논란이 재점화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8월 21일 국회에서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강경 비판에 나섰다. 최 후보자의 과거 발언 및 행보를 둘러싸고 교육계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소셜미디어에서 했던 수많은 과격한 표현은 교육정책의 수장이 되기엔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이어 “전교조 출신을 앉히면서 균형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균형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관용차를 인도에 세웠다는 지적이 여러 번 있었다면 ‘갑질 DNA’가 몸에 밴 것”이라며 최 후보자의 공직 처신을 문제 삼았다. 나아가 “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이스라엘 잠수정과 충돌했다’는 음모론을 믿었다는 것도 황당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교조적 고집이 아니라 실용적 균형감각, 패거리식 인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인사”라면서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대한민국을 실용적으로 이끌어가는 정권이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자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후보자의 경력과 발언, 인사 절차의 적절성에 대한 검증 요구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전교조 출신 인사 발탁과 관련해 교육계와 정국 내 갈등 조짐이 감지된다. 최 후보자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당은 후보자 자질 및 정책 방향성을 둘러싼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은 최교진 후보자 인선을 둘러싸고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증 절차와 인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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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최교진#개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