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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티 ‘You are good’”…숨결 닮은 피아노의 속삭임→일상에 스며든 치유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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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티 ‘You are good’”…숨결 닮은 피아노의 속삭임→일상에 스며든 치유와 감사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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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피아노가 흘러나오는 순간, 딜라이티만의 음악은 한 줌 온기를 담아 바쁜 영혼에게 다가왔다. 감정의 미세한 결을 손끝으로 어루만진 선율은 어느새 듣는 이의 내면 깊은 곳을 조용히 두드리며, 잊고 지냈던 위로와 따스한 감사의 마음을 천천히 일깨웠다. 그렇게 노래 한 구석에서 피어난 감정은 일상의 쉼표가 되고, 오랜 사색의 문이 돼주었다.

 

피아노 아티스트 딜라이티가 세 번째 소킹 인스트루멘탈 앨범 ‘You are good’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피아노 본연의 깊고 잔잔한 울림으로 일상의 소란함을 걷어내고, 스스로와 만나는 사색의 시간과 묵상을 그윽하게 담아냈다. 곡마다 부드러운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어느새 마음의 벽에 스며들듯 다가왔고, 설명할 수 없는 평안과 잊고 있던 감사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흐르기 시작했다.

“고요함 속 온기”…딜라이티, ‘You are good’으로 내면 힐링→감사 전하다 / JMG(로칼하이레코즈)
“고요함 속 온기”…딜라이티, ‘You are good’으로 내면 힐링→감사 전하다 / JMG(로칼하이레코즈)

이번 신보 ‘You are good’은 단순한 연주곡을 넘어 묵상, 글쓰기, 기도처럼 조용히 머무는 루틴 속에서 더욱 서정성을 자아냈다. 음악이 흐르면 현실의 소란스러움이 거짓말처럼 잦아들고, 순간적으로 삶의 숨통이 트이는 듯한 경험이 따라왔다. 무엇보다 딜라이티의 섬세한 감정선은 다시 살아갈 힘과 내면의 위로를 선물하며, 듣는 이가 스스로를 보듬도록 인도했다.

 

딜라이티는 앞서 자장가 앨범과 캐럴 등 다양한 힐링 앨범으로 삶에 지친 이들에게 꾸준한 안식처를 마련해왔다. 음악을 통한 따스한 온기, 그리고 소킹이라는 장르의 한계 너머로 감동을 건네왔다. 이번 앨범 역시 그 진정성의 연장선 위에 자리잡으며,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도 함께 높이고 있다.

 

딜라이티는 인카운터뮤직 소속으로 로칼하이레코즈의 인디 CCM 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일상 구석구석에 스며드는 힐링 음악처럼, 앞으로도 그의 선율은 듣는 이들의 마음 한편에 따스하게 자리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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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티#youaregood#인카운터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