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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하락세 속 박스권 저점 향해”…2차전지 업계 조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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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하락세 속 박스권 저점 향해”…2차전지 업계 조정 심화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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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계가 최근 단기 수급 불균형과 변동성 확대로 활기를 잃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가 낙폭을 키우며 박스권 하단 지지선까지 밀려난 가운데, 2차전지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조정 흐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2일 에코프로는 장중 48,5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12%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를 부추겼다. 전날 종가(49,600원) 기준 시초가는 50,200원에서 출발해 한때 50,3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세 압력에 밀려 당일 저가인 4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거래량은 51만2,428주, 거래대금은 253억6,500만 원으로, 평균치에 비해 둔화된 양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에코프로는 52주 기준 상한가(64,400원)와 하한가(34,750원) 사이 중단 영역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오늘은 박스권 하단을 위협하는 지점까지 밀려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전방산업 투자 지연, 소부장 공급망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변동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대형 2차전지 기업들 역시 소재·시장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 및 정책 변수 등 복합 악재에 직면해 추가 투자나 신사업 확대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중소 부품사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과 산업부는 시장 불안 완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점검에 나섰다. 향후 산업 경쟁력 제고와 연구개발 지원예산 확보, 수급 안정화 대책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2차전지 업종이 향후 수급 정상화와 정책 신뢰 회복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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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2차전지#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