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이버대회 4연패”…조원희, 우리 군 사이버작전 역량 세계 최고 강조
군 사이버역량을 둘러싼 국제 경쟁에서 사이버작전사령부와 조원희(육군 소장) 사령관이 다시 한 번 두각을 나타냈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네덜란드 마르네와르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대회 '사이버넷 2025'에서 4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사이버작전과 안보가 국가 간 갈등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군이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올해 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과 주요 파트너국이 실시간 사이버 공격·방어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일본 등 8개국이 참가했다. 우리 군이 대회 우승을 처음 차지한 2022년에 이어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사이버 안보 역량의 대외 신뢰도를 높였다.

조원희 사이버작전사령관은 “4년 연속 우승은 우리 군의 사이버작전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재확인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우리 군 사이버작전 능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과 안보 전문가들은 우리 군의 연이은 국제대회 성과가 국방 분야 디지털 전환과 대응체계 마련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첨예한 사이버 안보 위협 시대에 해외 기관과 실전형 훈련 경쟁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등 주변국의 사이버 위협 수위에 따라 군의 대응수단과 국제 협력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국내 사이버 인재 저변 확대와 글로벌 연계를 위해 민·관·군이 참여하는 사이버안보 경연 및 콘퍼런스인 '화이트햇 2025' 개최, 한·미 사이버 동맹훈련 추진 등 관련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오는 연말까지 대북 사이버 대응 및 첨단 보안 기술 도입 등 후속 대책 수립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