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파에도 iMBC 25% 급등”…장중 거래대금 1,100억 돌파
코스닥 시장이 업종 평균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iMBC가 8월 22일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증권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iMBC는 전일 종가(3,330원) 대비 25.07% 오른 4,165원을 기록했다. 단일 거래일 동안 835원이나 뛰며 시장 내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iMBC 주가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3,31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최저가 역시 동일하게 3,310원에 그쳤다. 이후 지속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고가 4,300원까지 치솟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러한 급등세는 동종업종 평균이 -1.16%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내 업계 전반이 약세인 가운데, iMBC 만이 강한 오름세를 연출했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확인됐다. 이날 오후까지 총 2,945만 5,730주가 손바뀜하며, 거래대금도 1,169억 9,400만원에 달했다. 상장주식수 2,300만 주와 비교해 거의 1.3배에 달하는 물량이 장중에 거래된 것으로, 단기 수급 쏠림 현상까지 엿보인다.
현재 시가총액은 96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순위 820위권에 올라섰다. 외국인투자자 지분율도 2.20%로 소폭 증가하며, 총 50만 5,072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일각에선 특이점 없는 시장 흐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 쏠림이 이어진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뚜렷한 호재성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 수급과 단기 매매 성향의 확대가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상승세에 동참하는 투자자가 늘며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수급에 따라 극심한 등락을 반복하는 코스닥 시장 특성상, 거래대금 확산과 외국인 투자 비중 변화가 당분간 추가 모멘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등 현상이 코스닥 시장 내 투자 심리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