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1,397.90원 소폭 상승”…강달러 이어지며 1,400원대 근접
미국 달러(USD) 환율이 8월 21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1,397.9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일 대비 0.40원(0.03%) 오른 수치로, 최근 며칠간의 등락 흐름에도 1,397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400원 수준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최저 1,396.8원, 최고 1,400.3원을 기록하며 변동성을 드러냈다. 최근 전일에도 1,400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소폭 조정돼 다시 1,397원대로 내려왔다. 주요 시중은행인 하나은행에서는 현찰 환전 시 살 때 1,422.36원, 팔 때 1,373.44원, 송금 보낼 때 1,411.50원, 송금 받을 때 1,384.3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금융시장에서는 단기적인 환율 변동이 수입기업과 수출기업 모두에 환위험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외환 헤지 비용이 상승하고, 해외 원자재 수입 원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환 관리가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외환·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등 정부 당국은 외환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향후 환율 흐름은 미국 정책금리 방향,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무역수지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 및 연준 관련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