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후보 면접 개시”…미국, 차기 금융 수장 선출 본격화에 시장 촉각
현지 시각 9월 5일, 미국(USA)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 절차를 시작한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주부터 차기 연준 의장 후보 11명을 대상으로 대면 및 화상회의 방식의 심층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준 의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음을 예고하며, 금융시장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의장 후보군에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의장 인선에 공식 권한이 없는 재무장관이지만,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의 수석 경제 고문 자격으로 면접을 주도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보자 명단을 추천할 예정이다.

연준 의장 인선 절차에서 재무장관이 핵심적 조력자의 역할을 한 전례는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담당했던 과정과 유사하다. 이번 절차는 트럼프 행정부가 노동절(9월 1일) 이후 즉각 지명 절차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미국 금융시장은 조기 대응 기조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차기 연준 의장이 미 금리 정책과 경제 방향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번 인선 과정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차기 의장 면접이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치열한 후보 검증 현장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비공식 면담 절차를 병행하면서, 연말까지 지명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새 연준 의장의 정책 성향에 따라 미·중 무역, 글로벌 금리 동향 등 주요 이슈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사회 및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할지, 향후 연준 수장 교체가 세계 금융시장 안정성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