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산업재해 방지에 모든 부처 역할 촉구”…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에 ‘내각 총력’ 당부
정치

“산업재해 방지에 모든 부처 역할 촉구”…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에 ‘내각 총력’ 당부

윤선우 기자
입력

산업재해 문제를 둘러싼 대책 미흡 논란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각 부처가 정면으로 맞섰다. 7월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전 부처 역할론’을 강조하며 고용노동부에 머무르던 책임을 모든 관련 부처로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국회 인준을 받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 참석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모든 관련 부처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현재 할 수 있는 대책과, 필요시 입법을 통한 제도 개선까지 전부 총괄해 정리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국이 전 세계에서 산업재해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다. 이는 노동부만의 일이 아니며 모든 관련 부처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대재해 예방과 사후 책임을 확실히 묻는 대책 역시 전 부처가 취합해 종합적으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폭염 피해 대응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폭염이 시작됐다”며 “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산하기관도 기회가 되면 스크린해보자”며 각 부처의 산하기관 운영도 점검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지난 3일 국회 인준을 통과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처음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꽤 오랜 시간 청문회를 거쳐 총리로 취임했다. 기대가 크다”며 “국정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각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있어 안보, 내부 질서, 민생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각종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소통, 속도, 성과가 국정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각 부처와 함께 소통하며,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부처별 대책 마련과 폭염, 산하기관 관리 등 핵심 현안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며, 국무회의 이후 각 부처는 내실 있는 대책 보고에 나설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대통령#김민석총리#산업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