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박보검, 피투성이 몸짓에 울부짖다”…굿보이, 액션 본능 폭발→초반 기대감 비상
엔터

“박보검, 피투성이 몸짓에 울부짖다”…굿보이, 액션 본능 폭발→초반 기대감 비상

임태훈 기자
입력

빗물과 땀방울로 얼룩진 윤동주의 얼굴 위로 결연한 각오가 스며들었다. 박보검은 드라마 ‘굿보이’에서 사고뭉치 전 복싱 국가대표 경찰이라는 강렬한 인물을 연기하며, 현실의 벽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눈빛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보검은 맨몸으로 구르고,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로도 다시 일어서는 액션 연기에 몰입해 시청자의 가슴을 진하게 두드렸다.

 

‘굿보이’는 윤동주와 함께 지한나, 김종현, 고만식, 신재홍 등 한때는 국가대표였으나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드라마는 스포츠의 영광을 넘어선 삶의 두려움과 위태로운 순간, 그리고 불의 앞에서 당당히 맞서는 이들의 성장과 우정을 담담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박보검이 맡은 윤동주는 불의를 참지 못하고 몸부터 움직이는 본능적인 정의감으로 각종 위기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실수와 실패에서도 용기 있게 맞서 싸운다.

출처: JTBC
출처: JTBC

범죄조직 금토끼파의 단서를 찾아 홀로 움직이는 윤동주와, 한밤 폐공장 한복판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와의 거친 격투 신이 영상으로 펼쳐질 때마다 긴장감이 고조된다. 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사격 금메달리스트 지한나,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신재홍 등 각기 다른 운동종목의 특기를 살린 액션과, 서로를 향한 굳센 의리가 어우러져 울림을 자아냈다. 윤동주가 땡볕에 지쳐 땀이 범벅이 되고, 진흙탕을 구르며 멍과 딱지로 얼룩진 얼굴로 다시 일어나는 순간에는, 박보검이 기존에 보여준 수줍고 깨끗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야성미와 거친 성숙미가 전면에 드러났다.

 

첫 방송 시청률 4.8%를 기록한 ‘굿보이’는 첫 장면부터 숨 가쁘게 전개되는 액션과, 운동선수에서 경찰로 변신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상처와 열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동료들과 함께한 반전의 팀플레이, 그리고 용기로 얼룩진 박보검의 맨몸 투혼이 새로운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굿보이’는 매주 JTBC에서 방송되고 있다.

임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보검#굿보이#김소현